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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방이야기] 호두(胡桃)

작성자 대표 관리자(ip:)

작성일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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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재미있는 한방이야기] 호두(胡桃)
두뇌 발달·피부미용·노화 방지 및 강장효과 있어
 
 
 
아이가 아프지 않고 커주기를 바라는 부모의 바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을 것이다. 요즘은 공해와 운동 부족 등으로 허약해져 하루가 멀다 하고 병치레를 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환절기만 되면 호흡기 계통이 약해져 감기에 자주 걸리고 심해지면 폐렴으로 입원까지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자주 감기에 걸려 콜록거리면서 방과 후 학원 등으로 다니다 보니 운동 부족과 체력 저하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때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 호두가 아닐까 생각된다.

호두는 어머니들 사이에서 아이들의 두뇌를 발달시키고 건강하게 하는 건뇌식(健腦食)으로 알려져 인기가 많다. 우리 선조들은 호두를 정월대보름 부럼으로 사용하였는데, 호두 껍데기가 깨지는 소리가 한 해의 액운을 내쫓을 수 있다고 믿었다. 술안주 및 호두과자와 요리에도 널리 사용되며 특유의 향과 맛이 있어 아이스크림, 제과용 원료로 다양하게 쓰인다.

호두는 중국 청조 말년 서태후(西太后)가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호두로 죽을 쑤어 하루 한 끼씩 먹었다고 하듯이 피부미용에도 좋다. 우리나라에는 4세기 말에 고려시대에 유청신이 원나라로부터 들여와 고향인 천안에 처음으로 심었다고 한다.

호두의 원산지는 유럽, 중동, 서아시아 등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경기도에서 산출되며, 중국에서는 허베이(河北) 지역에서 많이 산출되고 산시(山西)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두는 가래나무과에 속한 낙엽교목인 호두나무의 성숙한 과실을 9, 10월쯤 채취하여 과실의 푸른색 외피를 물에 담가 썩혀서 딱딱한 열매를 빼내 햇볕에 말린다. 호두알을 흔들었을 때 흔들리지 않고 속이 꽉 찬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약용이나 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딱딱한 열매 껍질을 분쇄하여 종자를 사용하는데 한약재로 호두(胡桃)라 한다.

호두 속은 마치 두개골에 들어 있는 뇌의 모양과 흡사하기 때문에 호두는 두뇌를 건강하게 하고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호두의 성질은 달고 따뜻하면서 윤활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피부 미용과 비뇨생식 기능을 보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정력을 증진시켜 발기부전과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을 치료한다. 노인성으로 허리나 무릎이 아프거나 자리에 눕고 일어날 때 불편을 느끼는 환자에게도 좋다. 또한 호두는 보혈작용과 골수를 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머리카락을 윤택하게 해주며 안색을 좋게 한다. 그리고 폐를 따뜻하게 하고 천식을 멎게 하는 온폐정천(溫肺定喘)의 효능이 있어 천식, 해수, 만성 기관지염 및 폐결핵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호두는 지방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장을 윤택하게 해 변비에 효과적이다.

호두는 지방유(40~50%), 단백질(15.4%), 탄수화물(10%)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A, B, E와 칼슘, 인, 철분 등의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견과류 중에서도 열량이 높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약리학적으로 호두의 성분 중 가장 많은 지방유는 항산화 활성도가 88%로 밝혀져 다른 지방유보다 항산화 작용이 높아 피부가 고와지고 노화 방지 및 강장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영양학 저널’에 밝힌 임상연구 결과에 의하면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호두나 호두유를 많이 먹으면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어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에서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혀졌다.

이와 같이 호두는 회복기에 있는 환자나 수험생 등에 좋은 영양가가 높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호흡기 계통을 좋게 하며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일정한 작용을 한다.  그러나 호두는 칼로리가 높아 많이 먹으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며, 성질이 따뜻하여 몸에 열이 많거나 발열 증상이 있을 때는 좋지 않다. 그리고 지방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변비에는 도움이 되나 평소 대변이 묽은 경우는 설사를 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도움말:한상원 대구시한의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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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

호두의 열매에는 지방유가 많아 공기 중에서는 산화되기 쉬운 단점이 있으므로 껍데기가 없는 열매보다 단단한 껍질이 있는 상태로 구입하여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껍질을 깨서 사용한다. 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호두열매의 외피는 타닌 성분이 있어 떫으므로 벗겨서 이용한다. 따뜻한 물에 불리거나 끓는 물에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후 호두를 살짝 넣었다 건지면 잘 벗겨진다.

▶호두기름

수험생의 건강, 변비, 평소 호흡기가 약하여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천식 등이 있으면 하루 2, 3회 복용하면 좋다. 복용량은 티스푼의 1/2 정도 먹으면 좋다. 또한 환절기가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자주 생기는 경우에 피부에 얇게 바르면 도움이 된다.

▶호두죽

환자의 건강 회복이나 수험생들의 체력 회복과 정신을 맑게 해주고, 힘이 생기며 피부가 고와진다. 단 오래 먹으면 살이 찐다. 1인분에 호두 2, 3알의 껍질을 벗겨낸 다음 믹서에 부드럽게 갈아서 죽의 재료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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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0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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