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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 잘먹어야 합니다.

작성자 대표 관리자(ip:)

작성일 2016-05-25

조회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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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메마르고 각박해져 갈수록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목마름은 강해지게 마련이다.

좀 더 자연적인 것이 웰빙에 가까운 것이라는 단정도 쉬워진다. 특히 식품에 있어서는 자연산이라는 표시가 있으면 안전할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도 형성되어 유기농이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수다.

그러나 "`자연=안전`이 아니다"는 주장이 점차 제기되면서 `무엇이 안전하고 무엇이 위험한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이뤄지기도 한다. 완전히 안전한 물질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화학물질 모두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지나치면 독!


= 자연에서 재배하거나 유기농으로 기른 식품은 당연히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아직까지 압도적이다. 하지만 자연에서 자란 식품에도 독이 존재한다. 식물은 공격을 받아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 살충 성분을 만들어 낸다.

독성이 강한 대표적인 야채로는 감자를 들 수 있다. 감자는 가지과에 속하는 식물로, 가지과 식물들은 독성을 많이 분비한다. 감자 껍질에 들어 있는 솔라닌과 차코닌이라는 복합 물질은 중추신경계와 소화관에 모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감자를 요리할 때는 감자 껍질의 푸르스름한 부분을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

이 밖에도 자연적인 독은 대부분 눅눅한 환경에서 식물에 붙어 자라는 버섯이나 균류에 많이 포함돼 있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가장 악명 높은 독소로는 아플라톡신B1이 있다. 이것은 땅콩, 옥수수, 시금치를 포함한 몇몇 농작물에 기생하는 곰팡이가 내뿜는 독이다. 눅눅하거나 곰팡이가 핀 야채는 이처럼 위험하기 때문에 언제나 신중히 다뤄서 먹어야 한다. 아플라톡신이 간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시험 결과도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인간이 먹는 음식에는 20ppb, 가축 사료에는 100ppb로 아플라톡신의 허용치를 제한했다.

그렇다면 곡물을 재배할 때 아플라톡신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살균제를 많이 쓰는 것이다. 많이 쓸수록 곰팡이가 자랄 확률은 줄어들고 여기서 나오는 아플라톡신 양도 감소한다. 이로 인해 우리 몸에 암이 발생할 위험성도 낮아진다.

◆ 미생물 오염 or 잔류 농약

= 유기농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유기농 시장은 3000억원 이상 규모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비싼 값을 지불해서라도 화학비료나 살충제를 쓰지 않고 키운 유기농 제품을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안전한 데다 건강에 좋고 환경에 해를 덜 입힌다는 판단과 값이 비싸면 품질도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 몫을 한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과일은 완전히 여문 뒤에 따야 하기 때문에 맛이 훨씬 좋다. 기본 방식으로 재배되는 대부분 과일은 설익을 때 따서 식물 호르몬인 에틸렌가스를 사용함으로써 인공적으로 여물게 만든다.

합성 화학비료를 사용해 키운 농산물보다 짚을 썩힌 퇴비로 키운 유기농 식품이 실제로 우리 몸에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식품 과학자들도 있다. 자연 비료를 쓸 때 동물 배설물에 들어 있는 치명적인 세균들이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자연 식품을 먹는 사람들은 기존 방식으로 키운 식품을 먹는 사람보다 세균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8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유기농 식품은 아플라톡신 같은 자연 독소뿐만 아니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유기농 채소로 샐러드에 많이 넣어 먹는 알팔파 싹은 그 씨 속에 있는 살모넬라와 대장균 때문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균은 씻어도 없어지지 않는데 건강한 사람은 설사, 구토, 경련, 발열이 며칠 동안 일어나다 사라지지만,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이나 노인, 어린이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참고=내추럴리 데인저러스(제임스 콜만 지음ㆍ다산초당 출간)

[김지수 MK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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